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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cling

자전거 국토종주 후기 Epliogue. 여행을 마친지 오래 되었다.그럼에도 종주 수첩을 보거나 한 여름 날 햇볕에 그을린 다리를 볼때면아직도 그 날의 기억이 생생히 날 만큼고되고 값진 시간이었다. 처음에 여행을 하게 된 계기는 참 단순하다. '자전거 여행'이라는 말에 호기심, 모험심이 발동해서 저지른 일이었다. 맨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상상만 했을 때에는혼자서 자전거에 캠핑 도구와 각종 짐을 달고서원하는 곳을 내 맘대로 갈 수 있고,원하는 곳에서 편히 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설랬었다.실제로 가능은 하나 생각보다 고된 일이다.물론 다녀온 국토종주보다 훨씬 보람되고 좋은 경험이 될것은 확실하다.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드리고픈 말은, 어떤 컨셉으로 갈것이냐에 따라 준비물이 가지각색이 될 수 있다.사전에 충분한 자료조사.. 더보기
자전거 국토종주 6日 6일차. 8/4마지막 날.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로 고생좀 했다.형 누나들 다 아침 식사 하시는데 혼자 순대국밥을 남기는 말도 안되는 일을 ... !! ㅠㅠ 부랴부랴 짐 정리 후 부산 지하철타고 점프.터미널에 도착하여우등타고서 시원하게 올라왔다. 올라오면서 형이랑 얘기 좀 하다가 바로 기절.눈 떠보니 휴게소였다.휴게소를 그냥 지나칠 수가 있는가 ?? 오랜만에 휴게소 음식이로구나~!!허기진 배를 달래며 군것질~ 버스 출발하자마자 다시 기절.이번에 눈 떠보니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있었다.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도착.짐 내리면서 오만생각이 다 들었다. '드디어 집이구나''내가 부산 갔다오긴 했구나 ' 복귀 중 노을진 서울의 하늘. 더보기
자전거 국토종주 5日 5일차. 8/3 아침 6시에 기상. 150km를 달려야 한다.그것도 가장 힘든 낙동강 길을.계획했던 거리를 못채웠기에 이렇게 마지막날 고생하게 됐다. 도움없이 내 힘으로 완주하려 헀지만,상황이 상황인지라 일단 완주를 성공하기 위해서 리어백을 떼어내고서 라이딩했다. 물 위를 달린다 ~_~ 아. 정말 들어가서 눕고 싶었다. 점심으로 밀면. 배고픔에 정신놓고 비비다가 아차하고선아직 건드리기 전의 형 밀면을 찍었다. 부산 시내. ㅠㅠ 정말 부산인지 실감이 안났다.그동안 여러 도시를 지나왔길래 이 역시 그중 하나이겠지,여기가 마지막이란 도시란것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부산 시내 라이딩. 낙동강 하구둑.끝이 보인다. 인증센터가 코앞! 종주 완료.마지막 빨간 박스다. 종주 성공. 이 날 맥주의 참맛을 깨우쳤다. 정.. 더보기
자전거 국토종주 4日 4일차. 8/2 여행전에 계획했던 하루 라이딩양을 매일 채우지 못했기에갈수록 남은 거리가 부담으로 다가온다. 갈길은 한참 남았는데 여자 한분은 멘붕이고... 일단 출발한다. 아담한 마을.저 한옥 탐난다. 구름 사이로 한줄기 빛이...좋은 일이 있으려나. 저런 정자에서는 좀 쉬어줘야하는데.여행내내 한번도 들어가서 앉아보질 못했다. 이런 길도 있고. 오래된 철교. 낙동강 하구둑 217km.대강 하루 반나절 남았는데 저 거리가 남았다.이러면 안되는건데^^; 드랍바에 기대엎드려서 찍었다.초점이 어디가 있는지 모르겠다. 젠장. 라이딩 거리 조절 실패 및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이 날 저녁 8시 경에 mtb코스를 오르게 된다. 정말 mtb코스 말 그대로 오프로드 업힐이었다.일행 중 라이트를 가진자 2명.일행 중 mtb.. 더보기
자전거 국토종주 3日 3일차.8/1~8/2 역시나 아침도 식당에서 해결. 식당은 굳.숙박은 그냥 쓸만했다.에어컨 있는 방이 몇 개 안된다.여름에 에어컨 없는 방 잡게되면... 책임 못진다. 어제 저걸 넘어온거다. 문경세재. 출발전에 . 출발. 문경 불정역.이때부터는 인증센터에 다다르면나혼자 일행에서 튀어나가서 도장찍고서는 다시 합류했다.그래서 사진도 인증수준으로 몇개 겨우겨우 남겼다. 최악의 낙동강길. 그늘도 없고.식수대도 없고.덥고.힘은 들고. 말도안되는 18%도 경사 올라와서. 이때만해도 낙동강길 공사가 마무리가 안되서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그바람에 길도 꽤 헤맸다. 그래서 내가 네이버 지도 켜가며 한손으로 운전해서 리드했다..ㅠㅠ 인증센터.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멋쟁이 어르신들. 사실 저날씨에 저정도 무게의.. 더보기
자전거 국토종주 2日 2일째.7/31 ~ 8/1충주 ~ 문경 아침식사는 간단히 라면. 왜 ?전날밤에 술을 마셨으니까~ 어디 놀러간 다음날 아침에 라면 끓여 먹던 추억다들 있으시죠 ? 경치 참 좋다. ? 저길 못들어가본게 한이다.아 저 물줄기 맞으면 얼마나 시원할까.이때가 남부지방 폭염특보네 어쩌네 하는 그런 날씨였다. ? ?? 저 그늘밖으로 엄청난 햇볕이 보이는가.지금봐도 토 나온다. 저때가 약 12시정도.두 여자가 몹시 힘들어 하기에 점심식사 후 식당 옆 나무 그늘에서다들 뻗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나머지 3명 모두 앵글 밖에서 널부러져 있었다. 아우 눈 부셔. 다시 기운내서 출발.이화령을 향하여 ㅠㅠ 자전거 타고서 산 오르는거 아니랬는데.. 어휴.보는 내가 더 힘들다. ??이화령이 아니고 소조령이다.이건 맛뵈기. ^^. 이.. 더보기
자전거 국토종주 1日 1일차.7/30 ~ 7/31 서울 ~ 충주 가방에 넣기전에 사진한장 찍었어야 했는데첫 여행이라 경황이 없어서 빠진 물건이 있나 넜다 뺐다하다보니 어느새 가방에... 짐이 너무많았다... 가뜩이나 무거운 자전거에 짐도 남들에 비해 배로 많아서 허벅지가 엄청나게 고생했다. 그리고 사실 짐도 저렇게 많이 필요도 없다.특히 여름이라면, 1/3로 줄여도 충분하다. 옷의경우,라이딩용 1벌. 숙소에서 입을거 1,2벌. 끝.숙소도착해서 옷 빨아서 널어놓으면 된다.아침에 일어나면 다 마르거나 약간 덜 마를수도 있는데,뭐 덜마르면 어떤가 안그래도 더워죽겠는데 완전 땡큐지 :-)..... 뻥 아니다. 진짜다. 8월 한여름에 가보면 안다. 집 떠나기전에. 젠장. 집 떠난지 10분만에 느닷없이 폭우가 내렸다.집에서 한 500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