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8/3
아침 6시에 기상.
150km를 달려야 한다.
그것도 가장 힘든 낙동강 길을.
계획했던 거리를 못채웠기에 이렇게 마지막날 고생하게 됐다.
도움없이 내 힘으로 완주하려 헀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단 완주를 성공하기 위해서
리어백을 떼어내고서 라이딩했다.
물 위를 달린다 ~_~
아. 정말 들어가서 눕고 싶었다.
점심으로 밀면.
배고픔에 정신놓고 비비다가 아차하고선
아직 건드리기 전의 형 밀면을 찍었다.
부산 시내. ㅠㅠ
정말 부산인지 실감이 안났다.
그동안 여러 도시를 지나왔길래 이 역시 그중 하나이겠지,
여기가 마지막이란 도시란것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
부산 시내 라이딩.
낙동강 하구둑.
끝이 보인다.
인증센터가 코앞!
종주 완료.
마지막 빨간 박스다.
종주 성공.
이 날 맥주의 참맛을 깨우쳤다.
정말 엄청난 갈증을 느낄때
저 맥주 한캔을 한번에 마셔봐야
진짜 맥주맛을 느낄 수 있다.
맨날 술집에서 치킨뜯어가며 마시는 맥주는
그냥 칼로리 덩어리일뿐. --
부산으로 점프한 일행이 먼저 도착해서 숙소를 잡아놨다.
나와 형은 숙소 근처 지하철역까지 점프 후
형님의 도움으로 자전거 분해하여 숙소로 점프했다.
숙소 도착 후 남은 회비를 다 쏟아부어서
회, 고기, 술
엄청나게 샀다.
나는 역시나 2,3인분을 먹었고
여행 하면서 쌓인 불만을 사랑으로 승화하여
형, 누나들에게 사랑담긴 소주를 따라드렸다. 엄청나게.
정말 엄청 마셨다. ;
'Cycling > 국토종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거 국토종주 후기 (0) | 2013.10.20 |
---|---|
자전거 국토종주 6日 (0) | 2013.10.20 |
자전거 국토종주 4日 (0) | 2013.10.20 |
자전거 국토종주 3日 (0) | 2013.10.20 |
자전거 국토종주 2日 (0) | 2013.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