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iogue.
여행을 마친지 오래 되었다.
그럼에도 종주 수첩을 보거나
한 여름 날 햇볕에 그을린 다리를 볼때면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이 생생히 날 만큼
고되고 값진 시간이었다.
처음에 여행을 하게 된 계기는 참 단순하다.
'자전거 여행'
이라는 말에 호기심, 모험심이 발동해서 저지른 일이었다.
맨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상상만 했을 때에는
혼자서 자전거에 캠핑 도구와 각종 짐을 달고서
원하는 곳을 내 맘대로 갈 수 있고,
원하는 곳에서 편히 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설랬었다.
실제로 가능은 하나 생각보다 고된 일이다.
물론 다녀온 국토종주보다 훨씬 보람되고 좋은 경험이 될것은 확실하다.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드리고픈 말은,
어떤 컨셉으로 갈것이냐에 따라 준비물이 가지각색이 될 수 있다.
사전에 충분한 자료조사를 통해 무엇이 필요한지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다녀온 경험에 한해서 말하자면
여름에 갈 경우,
옷 -1벌
잠옷 및 속옷 - 2벌 ( 일정에 따라 )
슬리퍼
정비용품
이것만 있으면 될거같다.
자기전에 빨래해서 널어놓으면 다음날 아침이면 싹 마른다.
행여 덜 마르면 어떤가.
타다보면 오히려 더 시원하고 금방 마른다.
괜히 힘들게 무게 늘릴 필요가 없다.
혼자 떠나도 좋고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가도 좋고
지인들과 떠나도 좋고
가족들과 떠나도 좋다.
한번쯤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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